지난 포스트에서 다뤘던 텐센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 특별 페이지에는 "辟谣信息" 메뉴가 있다. 간단히 말해 중국 내에서 떠도는 유언비어에 대한 팩트체크인데, 국내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간단히 번역해본다.
* 번역 내용에 일부 오역이 있을 수 있다
1) (상하이) 디즈니랜드에 놀러간 우한의 일가족 3명이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다?
👉 상하이 디즈니 리조트측은 현재까지 디즈니 리조트의 어떤 여행객도 코로나바이러스 의심이나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없다고 밝혔다.
2) 후베이성 방송국 진행자와 기자가 마스크를 쓰고 방송을 했다?
👉 방송국 관계자에 따르면, 마스크를 쓰고 뉴스를 진행한 것이 아니라, 시청자에게 외출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어떻게 바르게 착용하는지를 알리기 위한 것이었다.
3) 항 독감 약물인 타미플루(奥司他韦, Oseltamivir(오셀타미비르)의 중국식 표현)와 리바비린(利巴韦林, Ribavirin, C형 간염 치료제)으로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 타미플루는 신형 코로나바이러스의 증식과 치료에 있어 아무 효과가 없으며, 약리학과 임상 연구가 부족해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타미플루의 적용을 시도하는 것을 권하지 않는다.
4) 마스크를 여러겹 착용해야 신형 코로나바이러스를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
👉 의료용 마스크에 한해, 합격 제품을 제대로 착용하는 경우에, 마스크 한 장이면 기대되는 예방 효과를 달성할 수 있다. 여러겹 착용하는 경우 보호 효과를 약간 증가시킬 수 있지만, 통기성과 착용의 불편함 때문에 득보다 실이 많을 것이다.
5)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폐렴 '슈퍼전파자'가 이미 나왔다?
👉 중국과학원 원사이자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장인 高福는 기자브리핑에서 '슈퍼전파자'가 나왔다는 증거가 아직 없으나,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동 메르스 사태 때도 '슈퍼전파자'가 없다가 한국에 와서야 '슈퍼전파자'가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6) 주걸륜이 푸저우 행사에 참가하러 가서 격리함에 실려 격리되었다?
👉 푸저우 공항 관계자는 우한에서 출발한 폐렴 의심환자 커플이 공항에서 발견되었는데, 그 중 남학생이 열이 있어 격리함에 실려 구급차로 옮겨졌다고 말했다. 주걸륜 측도 웨이보를 통해 당시 주걸륜은 호주에 있었으며, 인터넷상에 돌고 있는 사진은 주걸륜이 아니라고 밝혔다.
7) 일반인은 외출시 고글을 착용하여 신형 코로나바이러스가 체내에 침투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 고글은 눈으로 날아오는 침방울(비말)을 막아준다. 그러나 환자가 기침할 때의 비말은 방사형으로 퍼지며, 여전히 많은 미립자가 공기중에 부유한다. 환자와 밀착하는 의료진은 고글형 전용 보안안경을 착용해야 하지만, 일반인은 일상적인 마스크만 착용해도 충분하다.
8) 우한시는 의료진이 관련 정보를 나누는 것을 금지하기 위해 인터넷을 끊을 것이다?
👉 후베이성 정부 통신관리국, 3대 이통사 등 관계자들은 완전히 헛소문이라고 부인하고, 오히려 원활한 통신을 보장하기 위한 협력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9) 알리페이는 우한수산물시장의 결제 데이터를 제공했다?
👉 알리페이측은 웨이보를 통해 알리페이는 인터넷 거래 내역을 제공하지 않았으며, 데이터 사진(? 数据图片)의 진위도 알 수 없어, 모든 전염병 발생 상황 정보는 위생방역부서의 공식 발표를 기준으로 할 것을 제안했다.
10) 钟南山 원사(중국 '사스영웅'으로 불리는 전염병 전문의)는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소금물 양치를 권했다?
👉 광저우의과대학 부속제일병원은 이 소문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신형 코로나바이러스는 주로 호흡기 점막을 통해 인체에 침투하는데, 양치질은 소화관에 효과가 있는 것인데다가, 코로나바이러스는 완전한 세포 구조를 가지고 있지 않아, 염수의 삼투압 살균 원리가 적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소금물로 양치를 한다고 해서 바이러스를 막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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